
📻 레트로 뮤직 아카이브
Vol.17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안녕하세요. 2월과 3월은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계절입니다. 정들었던 교정을 떠나는 졸업식의 아쉬움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입학식의 설렘이 교차하죠.
밀가루 세례를 맞으며 울고 웃던 졸업식장, 롤링페이퍼를 돌려 쓰던 교실, 그리고 영원할 것 같았던 친구들과의 약속. 우리의 학창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90년대, 2000년대 졸업 & 우정 명곡 10곡을 모았습니다.
🎧 MEMORY TRACK LIST
01. 015B - 이젠 안녕 (1991)
대한민국 졸업식 노래의 영원한 클래식입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라는 후렴구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졸업식장에서 울려 퍼지죠. 015B 멤버들과 객원 가수들이 함께 부르는 합창 부분에서는 가슴 뭉클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눈물을 흘리며 불렀던, 학창 시절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곡입니다.
02. 전람회 - 졸업 (1997)
김동률과 서동욱, 두 멤버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곡이라 더 의미가 깊습니다.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 사회로 나아가는 두려움과 설렘을 김동률 특유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담았습니다. "언젠간 다시 만날 그날이 오면"이라며 훗날을 기약하는 가사는, 졸업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일깨워줍니다.
03. 안재욱 - 친구 (2003)
남자들의 우정을 상징하는 대표곡입니다. 중국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안재욱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일품이죠. 술 한잔 기울이며 "고맙다 친구야"라고 말하고 싶을 때, 백 마디 말보다 이 노래 한 곡이 더 큰 진심을 전합니다. 졸업 후 각자의 길을 걷느라 자주 보지 못하는 친구들이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노래입니다.
04. 토이 - 좋은 사람 (2001)
짝사랑 노래지만, 뮤직비디오와 가사의 분위기 덕분에 청춘의 한 페이지를 상징하는 곡이 되었습니다. 김형중의 담백한 보컬과 유희열의 세련된 멜로디는 듣는 것만으로도 교정의 푸른 잔디밭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던, 서툴지만 순수했던 그 시절의 우리를 추억하게 만듭니다.
05. 김동률 - 출발 (2008)
입학이나 취업, 혹은 여행을 앞두고 들으면 가장 좋은 곡입니다.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떠나는 여행처럼, 새로운 인생의 챕터를 시작하는 설렘을 경쾌한 리듬에 담았습니다. 불안함보다는 기대감으로 가득 찬 멜로디가 듣는 사람의 등 뒤를 살포시 밀어주는 듯한 응원가입니다.
06. 쿨(Cool) - All For You (2000)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리메이크되어 다시 큰 사랑을 받았던 곡입니다.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가사는 캠퍼스 커플(CC)을 꿈꾸던 새내기들의 로망이었죠. 유리와 이재훈의 달콤한 하모니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졸업식 뒤풀이나 MT 장기자랑에서 듀엣으로 부르기 딱 좋은 곡입니다.
07. H.O.T. - 졸업 (Graduation, 1996)
"캔디", "전사의 후예" 등 강렬한 곡들에 가려져 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숨은 명곡으로 꼽힙니다. 10대들의 우상이었던 H.O.T.가 부르는 졸업 노래라 더 공감이 갔었죠.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가사는 당시 청소년들의 졸업식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합니다.
08. 페퍼톤스 - 행운을 빌어요 (2012)
(보너스 트랙) 새로운 시작을 앞둔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행운의 주문'입니다. 페퍼톤스 특유의 질주하는 듯한 사운드와 청량한 에너지는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줍니다. "행운을 빌어요, 웃음 짓게 될 거야"라는 가사는 입학이나 첫 출근을 앞두고 긴장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청량제 같습니다.
09. UN - 선물 (2001)
"내게 행복을 전해준 사람~" 친구나 연인, 혹은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좋은 노래입니다. 김정훈과 최정원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듣는 이를 편안하게 감싸주죠. 졸업 선물과 함께 이 노래를 담아 편지를 쓴다면, 그 어떤 비싼 선물보다 감동적인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10. 서영은 - 졸업 (2007)
교복을 벗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의 섭섭함과 아쉬움을 서영은의 맑은 목소리로 노래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멜로디가 오히려 졸업식 날 텅 빈 교실의 공기를 떠오르게 하죠. 앨범을 넘겨보며 학창 시절을 추억할 때, 배경음악으로 깔아두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잔잔한 곡입니다.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 참 흔하지만 그만큼 맞는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정든 친구들과의 추억을 가슴에 묻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여러분의 앞날에 이 노래들이 작은 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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