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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뮤직 아카이브

[Vol.36] 2000년대 가창력 폭발 알앤비 보컬 그룹 명곡 10선: 환상의 화음으로 무대를 찢었던 레전드 모음

by 아키비스트 2026.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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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트로 음악 보관소

Vol.36 오직 목소리 하나로 세상을 감동시켰던 화음의 마술사들

안녕하세요. 2000년대 중반 대한민국 가요계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운 알앤비 보컬 그룹들의 황금기였습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나 댄스 없이 오직 목소리 하나만으로 텅 빈 무대를 꽉 채우고 대중들의 심금을 울렸던 시절이죠.

이른바 소몰이 창법이라 불리며 음원 차트를 장기 집권했던 남성 그룹들부터 파워풀한 성량으로 무장한 여성 보컬 그룹까지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두 명 이상의 멤버가 화음을 맞추며 만들어내는 웅장한 하모니는 노래가 주는 감동을 몇 배로 증폭시켰습니다. 우리의 귀를 호강시켜 주었던 레전드 보컬 그룹들의 명곡 10선을 소개합니다.

🎧 R&B VOCAL GROUP TRACK LIST

01. SG워너비 - 라라라 (2008)

2000년대를 대표하는 국민 보컬 그룹 에스지워너비의 또 다른 전성기를 알린 메가 히트곡입니다. 기존의 무거운 슬픔을 덜어내고 경쾌한 컨트리풍 리듬과 대중적인 멜로디를 선보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진호의 파워풀한 목소리와 멤버들의 조화로운 화음이 듣는 내내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줍니다. 귓가에 맴도는 흥겨운 후렴구 덕분에 당시 길거리 어디를 가든 이 노래가 울려 퍼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02. 노을 - 청혼 (2004)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고백을 담은 노을의 역대급 발라드입니다. 네 명의 멤버가 각기 다른 음색으로 하나의 완벽한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그야말로 예술에 가깝습니다. 진심을 가득 담아 평생을 함께하자는 가사는 수많은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으며 발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혼식 축가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압도적인 가창력이 만들어낸 최고의 러브송입니다.


03. 빅마마 - Break Away (2003)

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했던 가요계에 오직 실력 하나만으로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빅마마의 데뷔곡입니다. 네 명의 여성 보컬이 뿜어내는 흑인 음악 특유의 소울풀한 그루브와 폭발적인 고음은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속 화려한 립싱크 가수들 뒤에서 묵묵히 진짜 노래를 부르는 설정은 그들의 엄청난 가창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여성 알앤비 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쓴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04. V.O.S - 매일매일 (2007)

멜로디컬한 슬픈 발라드로 다시 한번 브이오에스 돌풍을 일으킨 감성 명곡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고 매일매일 그리워한다는 일상적인 가사가 가슴에 깊이 와닿습니다. 억지로 슬픔을 쥐어짜지 않고 담담하게 시작하여 클라이맥스에서 폭발하는 박지헌 최현준 김경록의 하모니는 듣는 이의 마음을 처절하게 울립니다. 이별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진정성 있는 트랙입니다.


05. 씨야 - 여인의 향기 (2006)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 최정상에 오르며 여성 보컬 그룹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씨야의 메인 타이틀곡입니다. 구슬픈 미디엄 템포 멜로디와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 세 멤버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사랑하는 남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며 당시 엄청난 팬덤을 형성했습니다. 2000년대 특유의 아련한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언제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명곡입니다.


06. 브라운 아이드 소울 - My Story (2007)

나얼 정엽 영준 성훈 네 명의 보컬 장인들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의 끝판왕입니다. 한국 가요계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정통 흑인 소울의 깊은 그루브를 대중적으로 훌륭하게 풀어냈습니다. 웅장한 아카펠라로 시작하여 멤버들이 각자의 파트를 주고받으며 감정을 고조시키는 과정은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이어폰을 꽂고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치 텅 빈 콘서트장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전율을 느끼게 해 줍니다.


07. 엠투엠(M To M) - 세 글자 (2005)

사랑해라는 세 글자를 차마 전하지 못하고 가슴앓이하는 남자의 슬픈 마음을 묵직하게 담아낸 곡입니다. 에스지워너비의 김진호가 객원 보컬로 참여하여 엠투엠 멤버들과 함께 극강의 가창력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인기 드라마 루루공주 오에스티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남성미 넘치는 거친 보컬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묘한 대비를 이루며 노래방 애창곡 차트를 오랫동안 장식했던 눈물의 발라드입니다.


08. 가비엔제이 - 해바라기 (2005)

파워풀한 가창력을 무기로 씨야와 함께 여성 알앤비 그룹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했던 가비엔제이의 데뷔 앨범 수록곡입니다. 해바라기처럼 오직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애절한 사랑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거침없이 토해냅니다. 세 멤버 모두가 메인 보컬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압도적인 성량을 자랑하며 고음 파트에서 화려하게 터지는 기교는 듣는 내내 벅찬 카타르시스를 선물하는 걸작입니다.


09. 포맨 - 못해 (Feat. 美) (2010)

신용재의 한계 없는 미친 고음과 폭발적인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최고의 이별 노래 중 하나입니다. 도저히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겠다는 절망적인 가사를 찢어질 듯한 슬픈 목소리로 노래하여 수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미의 애절한 음색이 더해져 이별의 고통이 몇 배로 증폭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억눌렸던 슬픔을 한 번에 소리 내어 터뜨리고 싶을 때 가장 완벽한 치유제가 됩니다.


10. 바이브 - 사진을 보다가 (2003)

윤민수와 류재현으로 구성된 천재 보컬 듀오 바이브의 독보적인 짙은 감성이 담긴 명작입니다. 방안에 홀로 앉아 헤어진 연인의 사진을 보며 오열하는 듯한 현실적인 가사와 처절한 멜로디가 일품입니다. 조용히 속삭이듯 부르다가 한순간에 터져 나오는 윤민수의 절규는 이별의 아픔을 겪어본 모든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듭니다. 한국형 발라드가 보여줄 수 있는 감정선의 최고봉을 찍은 슬픈 트랙입니다.

혼자 부르는 노래도 좋지만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로 뭉쳐질 때 만들어지는 웅장함은 세상 그 어떤 악기보다 특별한 위로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상적인 화음이 전해주는 풍성한 감동과 함께 오늘 하루도 따뜻하고 평안하게 마무리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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