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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뮤직 아카이브

[Vol.50] 전 국민이 따라 불렀던 CF 광고 삽입곡 10선: 티브이만 켜면 나오던 마성의 비지엠 모음

by 아키비스트 2026.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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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트로 음악 보관소

Vol.50 15초의 마법으로 대중의 귀를 완벽하게 훔쳤던 노래들

안녕하세요. 유튜브 광고 건너뛰기가 없던 시절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광고는 그 자체로 훌륭한 뮤직비디오이자 음악 방송이었습니다. 기업들은 당대 최고의 톱스타를 기용하여 영화 같은 광고를 만들었고 그 배경에 깔리는 음악은 어김없이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며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했습니다.

제품을 팔기 위해 만들었지만 오히려 음악의 예술성이 더욱 빛나며 대중들의 뇌리에 영원히 각인된 2000년대 전설의 광고 삽입곡 10선을 소개합니다. 전주만 들어도 브라운관 속 화려했던 스타들의 모습과 그 시절의 소비문화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질 것입니다.

🎧 COMMERCIAL CF TRACK LIST

01. 이효리 & 에릭 - Anymotion (2005)

가로본능이라는 단어 하나로 대한민국 휴대폰 시장을 평정했던 삼성 애니콜의 전설적인 광고 프로젝트 음악입니다. 힙합 비트 위에서 펼쳐지는 이효리의 치명적인 댄스와 에릭의 세련된 래핑은 대중문화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단순한 광고용 노래를 넘어 그해 가요계 전체를 대표하는 최고의 히트곡으로 자리 잡았으며 십수 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감탄이 나오는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02. 빅뱅 & 2NE1 - Lollipop (2009)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던 빅뱅과 데뷔를 앞둔 신인 걸그룹 투애니원이 뭉쳐 만들어낸 엘지 싸이언 휴대폰의 초대형 메가 히트송입니다. 롤리 롤리 롤리팝이라는 극강의 중독성을 지닌 후크와 눈이 시릴 정도로 화려한 네온 컬러의 영상미는 10대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훔쳤습니다. 이 노래 하나로 해당 휴대폰은 국민적인 아이템이 되었고 두 그룹은 케이팝의 절대 강자로 우뚝 섰습니다.


03. 자우림 - 하하하쏭 (2004)

삼성카드의 텔레비전 광고에 삽입되어 매일 지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강력한 긍정 에너지를 주입했던 불멸의 위로 송입니다. 다 같이 하하하 웃어보자는 직관적이고 희망찬 가사가 김윤아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냈습니다. 아무리 우울한 기분이라도 이 노래가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15초 동안은 모든 근심을 잊고 따라 부르게 만드는 진정한 마법의 멜로디입니다.


04. 애니밴드 - TPL (Talk Play Love) (2007)

보아 시아준수 타블로 진보라 등 각 분야의 천재 아티스트들을 한자리에 모은 역대급 스케일의 휴대폰 광고 프로젝트 곡입니다. 오케스트라와 밴드 그리고 피아노가 결합된 웅장한 사운드는 할리우드 영화의 주제곡을 방불케 하는 경이로운 퀄리티를 자랑했습니다. 네 사람의 압도적인 재능이 부딪히며 만들어낸 거대한 하모니는 광고 음악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를 보여주었습니다.


05. 조성모 - 다짐 (2000)

부드러운 미소로 널 깨물어 주고 싶어라는 전설의 명대사를 남겼던 매실 음료 광고의 흥행에 이어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며 연타석 홈런을 친 노래입니다. 가죽 재킷을 펄럭이며 재킷 자락을 잡고 흔드는 춤은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의 장기자랑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광고 속 이미지를 음악 무대까지 그대로 이어와 부드러움과 거친 야성미를 동시에 잡은 최고의 브랜딩 성공 사례입니다.


06. 클래지콰이 - Sweety (2004)

수많은 화장품과 트렌디한 아이티 기기 광고의 단골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한국 일렉트로니카의 대중화를 이끈 고급스러운 명곡입니다. 호란과 알렉스의 세련되고 나른한 보컬이 도시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와 완벽하게 부합했습니다. 텔레비전을 틀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흘러나왔지만 결코 질리지 않는 몽환적인 매력 덕분에 대중들의 귀를 오랫동안 즐겁게 했습니다.


07. 에프엑스 - Chocolate Love (2009)

엘지 초콜릿 폰의 모델로 발탁된 신인 걸그룹 에프엑스가 부른 트렌디하고 세련된 일렉트로 팝 트랙입니다. 소녀시대가 부른 레트로 팝 버전과 차별화하여 더욱 강렬하고 시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기 자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독특한 고양이 춤은 제품의 판매량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완벽한 맞춤형 음악입니다.


08. 2PM - Tik Tok (2010)

배우 윤은혜와 투피엠 멤버들이 출연하여 위험하고 치명적인 로맨스를 연출했던 카스 맥주 광고의 삽입곡입니다.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힙합 비트와 은밀한 관계를 묘사하는 도발적인 가사가 맥주의 짜릿한 청량감과 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정식 타이틀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뮤직비디오 형태의 광고 영상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당시 짐승돌 투피엠의 폭발적인 인기를 그대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09. 이승기 - Smile Boy (2010)

국민 남동생 이승기와 피겨 여왕 김연아가 함께 입을 맞춰 불렀던 케이비 금융그룹의 벅차고 희망찬 응원가입니다. 거대한 록 페스티벌을 연상케 하는 시원한 밴드 사운드와 두 사람의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듣는 사람의 심장을 강하게 두드립니다. 긍정적인 가사와 밝은 멜로디 덕분에 광고를 넘어 각종 스포츠 경기와 선거 유세장에서도 끊임없이 울려 퍼졌던 전 국민의 공식 치어리딩 곡입니다.


10. 이수영 - 얼마나 좋을까 (2001)

유명 비디오 게임 파이널 판타지 텐의 주제곡으로 한국어판 광고에 삽입되며 대중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노래입니다. 이수영 특유의 구슬프고 아름다운 동양적 음색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빚어낸 눈부신 판타지 세계관과 완벽하게 일체화되었습니다.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들마저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이 신비로운 멜로디에 반해 음원을 찾아 헤매게 만들었던 압도적인 감수성의 발라드입니다.

지금은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광고를 건너뛰는 시대가 되었지만 가끔은 이렇게 노래 한 곡으로 모두의 시선을 화면에 고정시키던 낭만적인 티비 광고 시절이 몹시 그립습니다. 오늘 하루 추억의 노래들과 함께 과거의 화면 속으로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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