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용어정리]
공연장 무대 막의 종류와 의미
1. 막
1) 무대 위에서 사용하는 막.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을 감추거나 장면에 필요한 그림 등을 그려 풍경 장면을 설정하고, 막 뒤에서는 다음 장면을 준비하기도 하는 등 무대 위의 기술적인 방편으로 다양하게 응용된다.
2) 무대에서 세로로 드리워지는 천으로 된 막. 뒷배경막(backcloth)은 뒷부분의 배경을 완성해 준다. 프론트막(frontcloth)은 주로 아래무대(down stage)에 걸리는데, 그 뒤에서 일어나는 배경 교체 작업을 가려 주는 역할을 한다. 절개막(cut cloths)에는 개방구가 있어서, 흔히 여러 개가 이어진 채 원근법을 이용한 그림이 그려져서 사용된다.
2. 방화막
무대 위의 화재로부터 객석을 보호하기 위해, 무대에서 화재 발생 시 프로시니엄 개구부를 차단하여 화염이나 연기가 객석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관객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하기 위한 내화 구조물.
무대 맨 앞에 설치하여 무대 전면을 전체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구조로 설치한다.
방화막은 일반적으로 화재 발생 시 1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도록 철제 커튼 형태로 제작하며, 중량이 매우 무겁기 때문에 구동 기계 선정에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방화막 내부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설치하는 드렌처 시스템은 화재 시 온도에 의해 방화막이 변형되지 않는 구조로 설치되어야 한다.
3. 면막
무대공간과 객석 공간을 분리하는 막.
공연의 시작과 끝, 또는 막과 막 사이의 장면전환이나 중간 휴식 시간에 관객에게 무대 위의 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가리는 역할을 한다. 주로 막이나 장 사이에 쓰이며 장면막이라고도 한다.
극장마다 고유의 문양이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전환 소음과 작업 불빛이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두껍고 무거운 재질로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개폐 방식에 따라 들막, 모양막, 사선막, 끌막, 승강막, 승강사선막, 두루마리막 등으로 분류된다.
4. 모양막
막의 상부는 장치봉에 고정되어 있으며, 장치봉에 일정 간격으로 여러 개의 와이어로프를 막뒷면으로 매달고 각 와이어로프를 수직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부착된 여러 개의 고리를 통과시켜, 와이어로프를 위에서 당기면 밑에서부터 접혀 올라가면서 다양한 모양의 곡선과 장식적인 주름이 생기도록 만든 막.
들막의 일종으로 줄의 길이를 달리하여 여러 모양의 장식적인 주름을 만들어낸다. 면막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용도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5. 조리개
프로시니엄 개구부(proscenium opening)의 크기를 조절하기 위하여 추가로 설치하는 막 또는 판. 건축구조물로서의 프로시니엄 아치는 크기가 고정되어 있어서 공연 규모나 작품의 성격에 따라 프로시니엄 개구부의 크기를 조절하기 위하여 프로시니엄 뒤의 첫 번째 머리막과 다리막을 조합하여 사용한다.
6. 망사막
막 앞의 조명에 의해서는 불투명하게 보이나 막 뒤의 조명에 의해 투명하게 변하는 막.
7. 머리막
무대 상부에 가로로 길게 걸려 조명기구나 장치물 등에 대한 수직 시각선을 가려 주는 역할을 하는 막. 머리막은 주로 조명봉 앞에서 조명기와 광원이 객석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가리는 기능을 한다. 주로 검정을 사용한다. 머리막은 주름을 주지 않고 평면으로 걸며, 깨끗한 시각선 개구부를 위해 아랫단에 파이프 주머니를 만들고 파이프나 체인을 넣는 것이 이상적이다. 조명기에 너무 가까워서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 조명기와 머리막 사이(주로 조명봉에 같이 매단다)에 불연 소재로 된 단열막을 다는 것이 좋다. 무대에서 가장 앞쪽에 위치하는 머리막을 ‘house border’라고 하며 일반적인 머리막은 ‘border’라고 하고 기능적인 측면에서는‘top masking’이라고도 한다.
8. 다리막
주무대 양옆에 세로로 길게 걸어, 수평 시각선을 가려주는 막. 가림막 역할을 하며, 곁무대 등의 대기자나 장치류를 관객의 시야로부터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중소형 공연장에서는 끌막을 다리막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원칙적으로는 다리막과 끌막은 다른 것으로 구분하고 있다.
9. 끌막
가운데가 겹친 2장의 막을 가운데로부터 양옆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든 막. 가림막의 폭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의 다목적 공연장 등에서는 면막 대용(끌면막)으로 사용하거나, 주무대 양쪽에 2~4개 정도 설치하여 다리막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트래블러 커튼(traveler curtain)이라고도 한다.
10. 영사막, 스크린
영화나 환등 따위의 필름에 있는 상을 투영하기 위한 막.
환등기나 영사기 등으로 영상을 투사하는 막으로 영사막이나 투사막, 스크린 등이 있다. 무대 공연에서는 주로 ‘후사막(projection screen)’을 쓴다.
11. 흑(백)막
무대 개구부 전체 면을 가릴 수 있는 크기의 검은색 막. 다리막과 같은 재질의 천으로 만들며 공연에 따라 필요한 위치에 단다.
12. 하늘막
무대 둘레와 무대 상측으로 이어지는 막. 공연에 사용되는 무대를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감싸며 하늘이나 빈 공간을 표현하기 위하여 주무대의 가장 뒤쪽에 설치된다.
U형과 일자형으로 제작하며, 상하좌우에 철제 막대나 체인을 넣어 주름지지 않게 제작해야 한다. 공연 1시간 전에 분무기로 물을 약간 뿌려주는 것이 좋다.
하늘막은 흔히 조명 투사를 통해 하늘을 표현하거나 분위기를 표현한다. 그래서 대개 흰색에 가까운 회색을 쓰며, 밤하늘이나 아무것도 없는 중립적인 배경을 표현할 때는 검정 하늘막을 쓴다. 등근 하늘막은 주무대 전체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하늘막인데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대개는 직선형이거나 끝부분이 약간 둥글게 휜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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