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x 클래식] 피로 물든 웨딩드레스와 광란의 춤,
월터 스콧과 도니체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영화 '제5원소'에 나온 그 외계인 노래!
가문의 원수와 사랑에 빠진 죄로 정략결혼을 강요받고,
결국 첫날밤 신랑을 찔러 죽인 신부의 비극.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 도니체티의 최고 걸작을 소개합니다.

📚 작품 정보
- • 원작: 월터 스콧의 소설 <람메르무어의 신부>
- • 음악: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 • 하이라이트: 15분에 달하는 '광란의 장면'
1. 줄거리: 스코틀랜드판 로미오와 줄리엣
스코틀랜드의 원수 가문인 람메르무어 가의 루치아와 레이븐스우드 가의 에드가르도는 몰래 사랑을 키웁니다. 하지만 루치아의 오빠 엔리코는 가문을 살리기 위해 동생을 아르투로와 강제로 결혼시키려 합니다.
엔리코의 계략으로 에드가르도가 변심했다고 오해한 루치아는 절망 속에 결혼 서약서에 서명합니다. 뒤늦게 나타난 에드가르도가 그녀를 비난하고 떠나자, 충격을 받은 루치아는 정신 착란을 일으켜 첫날밤 신랑을 칼로 찌르고, 피 묻은 잠옷 차림으로 연회장에 나타나 춤을 추다 쓰러져 죽습니다.
2. 곡 감상: 소름 돋는 기교 (유튜브 검색어 포함)
🎵 광란의 장면 (Il dolce suono)
검색어: Lucia Mad Scene
영화 <제5원소>에서 외계인 디바가 불렀던 그 곡입니다. 미쳐버린 루치아가 허공을 보며 "그대의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요"라고 노래합니다. 플루트 소리와 성악가의 목소리가 기교 대결을 펼치는 이 장면은 소프라노의 한계를 시험하는 난곡입니다.
🎵 6중창 (Chi mi frena in tal momento)
검색어: Lucia Sextet
2막 결혼식 장면에서 루치아, 에드가르도, 엔리코 등 6명의 등장인물이 각자 다른 심정(분노, 슬픔, 후회 등)을 동시에 노래합니다. 서로 다른 가사와 멜로디가 완벽한 화음을 이루는 기적 같은 곡입니다.
🔍 Q&A로 궁금증 풀기!
Q1. 광란의 장면은 왜 유명한가요?
단순히 고음을 잘 내는 게 아니라, 정신이 나간 여인의 불안정한 심리를 음악적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15분을 소화하지 못하면 최고의 소프라노로 인정받기 힘들다고 합니다.
Q2. 글라스 하모니카?
원래 도니체티는 광란의 장면 반주 악기로 물 잔을 문질러 소리 내는 '글라스 하모니카'를 썼습니다. 그 소리가 너무 신경질적이고 기괴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때문이죠. (요즘은 주로 플루트가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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