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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8

[PLAY or MOVIE] #02. 대학살의 신: 고상한 교양 속에 감춰진 인간의 본성 (연극 vs 영화) [PLAY or MOVIE] #02. 대학살의 신문명인이라는 착각 그리고 거실에서의 전쟁"아이들의 싸움은 핑계였을 뿐이다"두 쌍의 부부. 교양 있는 대화.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만남.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거실은 원시적인 전장으로 변한다. 야스미나 레자의 희곡은 인간의 위선을 가장 우아하게 조롱한다. 우리는 과연 문명인인가 아니면 옷을 입은 야만인인가.영화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손을 거쳐 더욱 밀도 높은 심리극으로 완성되었다. 공간은 오직 거실과 복도로 한정된다. 카메라는 나가지 않는다. 인물들도 나가지 못한다. 갇힌 공간에서 폭발하는 것은 주먹이 아니라 날 선 말들이다.📋 작품 정보• 원작: 희곡 (야스미나 레자 작)• 영화: (2011)• 감독: 로만 폴란스키• 출연: 조디 포스터, 케이트 .. 2026. 2. 1.
[PLAY or MOVIE] #01. 완벽한 타인: 식탁 위 핸드폰이 판도라의 상자가 될 때 (연극 vs 영화 비교) [PLAY or MOVIE] #01. 완벽한 타인식탁 위 핸드폰이 판도라의 상자가 될 때"무대 위의 밀실은 어떻게 우리의 손바닥 안으로 들어왔나"연극은 물리적 거리를 전제로 하지만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탁월하다. 이 작품이 가진 힘은 바로 그 밀폐된 긴장감에 있었다. 식탁이라는 한정된 공간 그리고 그 위를 유령처럼 떠도는 핸드폰은 현대인의 가장 추악한 민낯을 폭로하는 완벽한 장치였다.영화로 넘어온 이 서사는 카메라라는 관음증적 시선을 장착했다. 관객은 이제 객석에 앉아 무대를 조망하는 제3자가 아니다. 렌즈를 통해 인물의 땀방울과 흔들리는 동공을 목격하며 그들의 파멸에 동조하는 공범자가 된다. 연극이 '보여주는' 예술이라면 이 영화는 인물의 내면을 '들춰내는' 예술이다. 결국 우리는 묻게 된다. 당신.. 2026.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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