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연극원작8 [PLAY or MOVIE] #14. 해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간의 욕망, 그 비극적인 안개의 기록 [PLAY or MOVIE] #14. 해무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욕망의 바다"바다 안개 끼면 아무것도 안 보여. 그때부턴 미치는 거야."망망대해 위 낡은 어선 '전진호'. 만선의 꿈을 안고 떠났지만 그들이 낚아 올린 것은 고기가 아니라 밀항자들이었다. 극단 연우무대의 창립 30주년 기념작인 이 연극은 실제 사건(제7태창호 사건)을 모티프로 인간의 밑바닥 본성을 끔찍할 정도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봉준호가 제작하고 심성보가 연출한 영화판은 이 비극을 더욱 거대하고 습한 지옥도로 완성했다.안개(해무)는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도덕과 이성 그리고 인간성마저 가려버리는 거대한 커튼이다. 그 속에서 인간은 짐승이 된다.📋 작품 정보• 원작: 연극 (김민정 작)• 영화: (2014)• 감독: 심성보.. 2026. 2. 3. [PLAY or MOVIE] #01. 완벽한 타인: 식탁 위 핸드폰이 판도라의 상자가 될 때 (연극 vs 영화 비교) [PLAY or MOVIE] #01. 완벽한 타인식탁 위 핸드폰이 판도라의 상자가 될 때"무대 위의 밀실은 어떻게 우리의 손바닥 안으로 들어왔나"연극은 물리적 거리를 전제로 하지만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탁월하다. 이 작품이 가진 힘은 바로 그 밀폐된 긴장감에 있었다. 식탁이라는 한정된 공간 그리고 그 위를 유령처럼 떠도는 핸드폰은 현대인의 가장 추악한 민낯을 폭로하는 완벽한 장치였다.영화로 넘어온 이 서사는 카메라라는 관음증적 시선을 장착했다. 관객은 이제 객석에 앉아 무대를 조망하는 제3자가 아니다. 렌즈를 통해 인물의 땀방울과 흔들리는 동공을 목격하며 그들의 파멸에 동조하는 공범자가 된다. 연극이 '보여주는' 예술이라면 이 영화는 인물의 내면을 '들춰내는' 예술이다. 결국 우리는 묻게 된다. 당신.. 2026. 2. 1.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