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PLAY or MOVIE] #38. 갈매기
쏘아버린 새, 부러진 날개

"나는 갈매기다... 아니, 나는 여배우다."
유명 여배우를 꿈꾸는 니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작가 지망생 꼬스佳. 그리고 기성세대의 예술가들. 호수 가 별장에서 펼쳐지는 이 엇갈린 사랑과 예술에 대한 갈망은 결국 총성으로 끝을 맺는다. 시얼샤 로넌과 아네트 베닝이 주연한 2018년 영화는 체홉 특유의 희비극적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세련되게 풀어냈다.
재능 없는 자의 슬픔과 사랑받지 못하는 자의 고통. 갈매기는 박제되어 서랍 속에 갇히고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추락한다.
📋 작품 정보
- • 원작: 희곡 <The Seagull> (안톤 체홉 작)
- • 영화: <갈매기> (2018)
- • 감독: 마이클 메이어
- • 출연: 시얼샤 로넌, 아네트 베닝, 코리 스톨
🎭 STAGE vs SCREEN : 호수의 존재감
무대의 상징: 말로 그려지는 호수
연극 무대에서 호수는 배경막이나 조명으로 암시될 뿐이다. 하지만 인물들은 끊임없이 호수를 이야기한다. "호수 풍경이 아름답군요"라는 대사를 통해 관객은 각자의 마음속에 호수를 그린다. 보이지 않기에 더 신비로운 마법의 장소다.
스크린의 실재: 반짝이는 물결
영화는 실제 호수에서 촬영되어 인물들의 감정을 자연의 풍광에 투영한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과 대비되는 인물들의 우울한 표정. 니나와 꼬스佳가 나누는 대화 뒤로 펼쳐지는 광활한 호수는 그들의 꿈이 얼마나 덧없이 크고 아름다운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 THE SCENE : 마지막 재회
2년 후, 망가진 모습으로 돌아온 니나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는 꼬스佳의 재회. "나는 갈매기... 아니 여배우예요." 혼란스러운 니나의 독백을 시얼샤 로넌은 떨리는 목소리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밖으로 나가는 니나와 남겨진 꼬스佳의 모습은 비극의 정점을 찍는다.
"새로운 형식은 필요 없다. 중요한 것은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쓰는 것이다."
728x90
'Play or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PLAY or MOVIE] #40. 연극 영화 바냐 아저씨 줄거리 결말 해석: 안톤 체호프 희곡 리뷰 (0) | 2026.02.08 |
|---|---|
| [PLAY or MOVIE] #39. 연극 영화 벚꽃 동산 줄거리 결말 해석: 안톤 체호프 희곡 리뷰 (0) | 2026.02.08 |
| [PLAY or MOVIE] #37. 연극 영화 세 자매 줄거리 결말 해석: 안톤 체호프 고전 비극 리뷰 (0) | 2026.02.08 |
| [PLAY or MOVIE] #36. 영화 연극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줄거리 결말 해석: 거짓과 진실 리뷰 (0) | 2026.02.08 |
| [PLAY or MOVIE] #35. 연극 영화 맥베스 줄거리 결말 해석: 피로 물든 욕망의 비극 리뷰 (0) | 2026.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