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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뮤직 아카이브

[Vol.20] 사라진 가수들을 찾아서, 슈가맨 원히트원더 10선: 딱 한 곡으로 전설이 된 노래

by 아키비스트 202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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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트로 뮤직 아카이브

Vol.20 이름은 잊어도 노래는 기억하는 '슈가맨'

안녕하세요. "어? 이 노래 아는데!" 전주는 너무나 익숙한데 가수의 얼굴이나 이름은 가물가물한 노래들이 있습니다. 단 한 곡의 히트곡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지만, 그 노래만큼은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아있는 '원 히트 원더(One Hit Wonder)'들.

일명 '슈가맨'이라 불리는 그들의 보석 같은 명곡 10곡을 모았습니다. 노래를 듣는 순간 "아 맞다, 이 노래!"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될 추억 여행을 떠나보시죠.

🎧 SUGAR MAN TRACK LIST

01. 리치 - 사랑해, 이 말 밖엔 (2001)

이글파이브 출신 리치의 솔로 데뷔곡이자 인생곡입니다. 감미로운 R&B 멜로디와 "사랑해 이 말 밖엔 해줄 말이 없네요"라는 절절한 고백은 당시 모든 여학생의 벨소리였습니다. 결혼식 축가로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죠.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고백했던 수많은 남학생의 용기가 담겨있는 곡입니다.


02. 자자(ZaZa) - 버스 안에서 (1996)

관광버스와 노래방을 평정한 국민 댄스곡입니다. "아니야 난 괜찮아~"라는 도입부 내레이션부터 흥이 폭발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신나는 비트에 담아냈죠. 회식 자리에서 이 노래가 나오면 부장님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 하나 되어 춤을 추게 만드는 마법의 노래입니다.


03. 모세 - 사랑인걸 (2005)

기적의 사나이 모세의 호소력 짙은 발라드입니다. "사랑인걸 사랑인걸~" 반복되는 후렴구는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히지 않는 중독성을 가졌습니다.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백하게 표현해 남자들의 애창곡으로 자리 잡았죠. 당시 도토리로 이 노래 안 산 사람이 없을 정도로 미니홈피 BGM 차트를 휩쓸었습니다.


04. 테이크(TAKE) - 나비무덤 (2005)

'비운의 명곡'이라 불리며 나중에 더 유명해진 곡입니다. 보이그룹 테이크의 완벽한 화음과 서정적인 멜로디는 아이돌 노래라고 믿기 힘들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활동 기간은 짧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실용음악과 입시생들의 필수 연습곡이 되었죠. 겨울에 들으면 유난히 더 시리고 아름다운 발라드입니다.


05. 더 넛츠(The Nuts) - 사랑의 바보 (2004)

배우 지현우가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밴드 더 넛츠의 대표곡입니다. 친구의 연인을 짝사랑하는 가슴 아픈 내용을 경쾌한 록 비트에 담았습니다. 짝사랑하는 남자들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대변해, 노래방 남자 인기 차트에서 10년 넘게 내려오지 않는 좀비 같은 곡입니다.


06. 태사자 - 도 (1997)

"아 예! 태사자 인 더 하우스!" 도입부의 랩은 90년대 문화를 상징하는 밈이 되었습니다. 댄디한 정장 스타일의 네 남자가 보여주는 절도 있는 군무는 당시 H.O.T.와 젝스키스의 대항마로 불릴 만했죠. 남자의 이별을 비장미 넘치는 멜로디로 표현한 댄스곡으로, 지금 들어도 세련된 비트가 인상적입니다.


07. 스페이스 A - 섹시한 남자 (1999)

테크노 열풍을 타고 나이트클럽을 평정했던 곡입니다. 메인 보컬 김현정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중독성 강한 신디사이저 사운드는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게 만듭니다. 바람둥이 남자친구를 향한 경고를 담은 가사는 통쾌함까지 선사하죠. 여름휴가철이나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텐션이 폭발하는 노래입니다.


08. 얀 - 그래서 그대는 (2002)

고음 병에 걸린 남자들의 영원한 도전 과제입니다. 얀의 폭발적인 샤우팅과 처절한 감성은 락발라드 마니아들의 심장을 저격했습니다. 어깨에 앵무새를 얹고 노래하던 그의 모습은 잊혀졌을지 몰라도, 노래방에서 핏대를 세우며 이 노래를 부르는 남자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09. 김상민 - You (2001)

"니가 행복하길 바래~"라는 후렴구의 초고음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 것 같습니다. 락발라드의 숨은 고수 김상민의 미친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죠. 방송 활동은 거의 없었지만, 오로지 입소문과 노래방 인기로 명곡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별 후의 미련을 가장 극적으로 토해내는 노래입니다.


10. 도원경 - 성냥갑 속 내 젊음아 (1997)

대한민국 여성 로커의 자존심 도원경의 파워풀한 곡입니다. 답답한 도시 생활과 기성세대의 억압에 저항하는 가사는 당시 X세대들의 억눌린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헤드뱅잉을 하던 그녀의 카리스마는 독보적이었습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소리 지르며 듣기 좋은 곡입니다.

비록 무대 위에서는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긴 노래는 여전히 우리의 플레이리스트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추억 속 슈가맨들의 목소리와 함께 타임머신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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