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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X 클래식

21. [희곡 x 클래식] 뮈르제 x 푸치니 <라 보엠>

by 쭈야야 2026.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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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x 클래식] 가난해서 더 아름다운 청춘의 시,
뮈르제와 푸치니의 <라 보엠>

뮤지컬 '렌트(Rent)'의 원작이 된 바로 그 작품!
"그대의 찬 손, 내가 녹여주리다."
파리의 다락방,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이별.
겨울이면 전 세계 오페라 극장을 눈물로 적시는 푸치니의 명작을 만납니다.

 

📚 작품 정보

  • • 원작: 앙리 뮈르제의 소설/희곡 <보헤미안의 생활 정경>
  • • 음악: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La Bohème)>
  • • 배경: 1830년대 파리 라탱 지구의 크리스마스 이브

1. 줄거리: 촛불이 꺼진 순간 시작된 사랑

크리스마스 이브, 춥고 낡은 다락방. 시인 로돌포는 동료들이 술을 마시러 나간 사이 홀로 남아 원고를 정리합니다. 그때 아래층에 사는 수 놓는 처녀 미미가 촛불을 빌리러 찾아옵니다.

바람에 촛불이 꺼지고, 어둠 속에서 열쇠를 찾던 두 사람의 손이 맞닿는 순간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가난은 낭만만으로 버티기엔 너무 가혹했습니다. 폐병을 앓던 미미는 병원비가 없어 로돌포와 헤어지게 되고, 죽음 직전에야 다락방으로 돌아와 로돌포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둡니다.

 

2. 곡 감상: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작업송 (유튜브 검색어 포함)

1막에서 로돌포와 미미가 만나는 장면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달콤하고 아름다운 20분으로 꼽힙니다.

🎵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검색어: Che gelida manina Pavarotti

어둠 속에서 미미의 손을 잡은 로돌포가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손이 참 차갑군요, 내가 녹여주리다"라며 자신이 시인임을 소개하는 이 곡은 테너들의 꿈의 레퍼토리이며, 마지막의 찬란한 고음(High C)이 압권입니다.


🎵 내 이름은 미미 (Sì, mi chiamano Mimì)

검색어: Si mi chiamano Mimi

로돌포의 자기소개에 대한 미미의 답가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미미라고 부르지만, 제 본명은 루치아랍니다." 수줍으면서도 청아한 멜로디가 미미의 순수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 (O soave fanciulla)

검색어: O soave fanciulla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다락방을 나서며 부르는 이중창입니다. 달빛 아래서 부르는 사랑의 맹세가 황홀하게 울려 퍼지며 1막이 마무리됩니다.

 

🔍 알면 더 재밌는 용어 사전

🎵 보헤미안 (Bohemian)
원래는 체코의 보헤미아 지방 사람(집시)을 뜻했지만, 19세기 파리에서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예술가'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가난하지만 낭만적인 그들의 삶이 바로 이 작품의 주제입니다.
🎵 뮤지컬 렌트 (Rent)
조나단 라슨의 뮤지컬 <렌트>는 <라 보엠>을 현대 뉴욕으로 옮겨온 작품입니다. 결핵(폐병)은 에이즈로, 촛불은 성냥으로 바뀌었지만, '그대의 찬 손' 멜로디가 기타 리프로 등장하는 등 원작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 Q&A로 궁금증 풀기!

Q1. 왜 겨울에 인기가 많나요?
배경이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고, 추운 날씨와 가난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가 연말 분위기와 찰떡궁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 오페라 극장의 12월 단골 메뉴입니다.

Q2. 미미는 무슨 병인가요?
폐결핵입니다. 19세기 유럽 예술계에서는 창백한 피부와 가냘픈 몸매가 미의 기준이었는데, 결핵 환자의 모습이 이와 비슷해서 '낭만적인 병'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끔찍한 병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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