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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or MOVIE] #30. 나인
창작의 고통 속에 갇힌 남자의 환상

"영화는 꿈이다. 하지만 감독에게는 악몽이다."
천재 영화감독 귀도. 차기작 촬영은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시나리오는 단 한 줄도 쓰지 못했다. 그를 둘러싼 7명의 여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를 압박하고 위로한다. 페데리코 펠리니의 명작 <8과 1/2>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 롭 마셜 감독은 <시카고>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필두로 할리우드 여신들을 총출동시켰다.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눈이 부시지만 그 속에 담긴 창작자의 고뇌와 자기 파괴적인 욕망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 작품 정보
- • 원작: 뮤지컬 <Nine> (영화 8 1/2 원작)
- • 영화: <나인> (2009)
- • 감독: 롭 마셜
- •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마리옹 꼬띠아르, 페넬로페 크루즈, 니콜 키드먼
🎭 STAGE vs SCREEN : 현실과 환상의 경계
무대의 추상성: 의식의 흐름
뮤지컬 무대는 귀도의 머릿속을 상징하는 추상적인 공간이다. 여인들은 유령처럼 등장했다 사라지며 그의 기억과 환상을 오간다. 논리적인 서사보다는 음악과 이미지를 통해 주인공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표현한다.
스크린의 세트: 짓다 만 무대
영화는 실제 촬영장 세트와 귀도의 환상 속 무대를 교차시킨다. 현실에서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환상 속의 뮤지컬 넘버로 이어진다. 각 여배우에게 부여된 독창적인 스테이지는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화려하다. 다만 너무 많은 캐릭터를 담아내려다 보니 정작 주인공의 서사가 약해졌다는 평도 있다.
🎬 THE SCENE : Be Italian
어린 귀도의 기억 속 매춘부 사라기나(퍼기)가 부르는 노래. 모래 위에서 펼쳐지는 파워풀한 탬버린 댄스는 원초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귀도가 왜 평생 여성 편력과 죄의식 사이에서 방황하게 되었는지 보여주는 가장 강렬한 시퀀스다.
"예술가는 거짓말을 해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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