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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or MOVIE] #45.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부부싸움의 끝판왕

"총을 쏴! 쏘란 말이야!"
대학교수 조지와 총장의 딸 마사. 겉보기엔 지적인 중년 부부지만 새벽 2시, 손님을 초대한 그들의 거실은 지옥으로 변한다. 에드워드 올비의 충격적인 희곡은 부부라는 관계의 밑바닥을 가학적인 게임으로 풀어낸다. 실제 부부였던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이 주연을 맡아,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광기 어린 싸움을 보여준다.
사랑하기 때문에 증오하고, 증오하기 때문에 서로를 놓지 못하는 기괴한 사랑의 찬가.
📋 작품 정보
- • 원작: 희곡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 (에드워드 올비 작)
- •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1966)
- • 감독: 마이크 니콜스
- • 출연: 엘리자베스 테일러, 리처드 버튼
🎭 STAGE vs SCREEN : 거실과 로드하우스
무대의 밀실: 술 냄새 나는 새벽
연극은 거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밤새도록 이어진다. 끊임없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워대는 배우들의 모습은 관객마저 취하게 만든다. 대사의 양이 방대하고 공격적이어서, 배우들의 에너지가 떨어지는 순간 극도 함께 무너지는 고난도의 작품이다.
스크린의 일탈: 야외로의 확장
마이크 니콜스 감독은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로드하우스(술집) 장면을 추가했다. 하지만 영화의 본질적인 공포는 여전히 클로즈업에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여배우로서의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살찌고 추한 분장으로 마사의 히스테리를 완벽하게 시각화했다.
🎬 THE SCENE : 아들의 죽음
영화의 결말. 조지는 그들이 만들어낸 '상상의 아들'이 죽었다고 선언한다. 그 아들은 부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그들만의 환상이었다. 환상이 깨진 후, 새벽빛 속에서 서로의 손을 잡는 두 사람. 진실을 마주한 자들의 공허함과 연민이 뒤섞인 최고의 엔딩이다.
"환상이 없는 삶은 고통스럽지만, 환상 속에 사는 삶은 미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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