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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공부방

천자문 공부방: 제91강 - 기회를 보아 미련 없이 벼슬을 내려놓다 (兩疎見機, 解組誰逼)

by 아키비스트 2026.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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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문 공부방: 제91강 - 기회를 보아 미련 없이 벼슬을 내려놓다

兩疎見機(양소견기), 解組誰逼(해조수핍)

지난 90강에서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91강에서는 그 모범 사례인 한나라의 '두 소씨(소광과 소수)' 이야기를 다룹니다. 박수 칠 때 떠나는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 보여줍니다.


181. 백여든한 번째 구절: 양소견기 (兩疎見機)

"두 소씨는 기틀(기미)을 보았다"

소광과 소수는 물러날 때를 정확히 알았습니다.

한자 훈음 의미 분석
량(양) 둘, 짝, 두 사람
트일/성 성씨(소광, 소수), 트이다
보다, 나타나다(현)
베틀 베틀, 기틀, 기회, 기미

한나라 선제 때 태자의 스승이었던 소광과 조카 소수는, 벼슬이 높고 공이 많아지자 "만족할 줄 알아야 치욕을 당하지 않는다"는 기미(機)를 미리 보고(見) 과감하게 사직을 청했습니다.

182. 백여든두 번째 구절: 해조수핍 (解組誰逼)

"관 끈을 푸는데 누가 핍박하겠는가?"

스스로 물러나니 아무도 비난하거나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한자 훈음 의미
풀다, 벗다, 깨닫다
끈, 관인(벼슬)의 끈, 짜다
누구 누구, 무엇
핍박할 핍박하다, 닥치다, 쫓다

'해조(解組)'는 관인의 끈을 푼다는 뜻으로, 사직을 의미합니다. 스스로 벼슬을 내놓고 물러나니, 누가(誰) 감히 그들을 핍박(逼)하고 쫓아낼 수 있겠습니까? 가장 명예로운 은퇴의 모습입니다.

📝 제91강을 마치며

권력의 정점에서 스스로 내려온 두 사람(양소)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뒷모습'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이제 자유의 몸이 된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다음 92강에서는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고요하게 사는 삶, '색거한처 침묵적요(索居閑處 沉默寂寥)'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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