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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X 클래식

11. [희곡 x 클래식] 실러 x 로시니 <윌리엄 텔>

by 쭈야야 2026.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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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x 클래식] 아들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
실러와 로시니의 <윌리엄 텔>

"따다단 따다단 따다단 따단~"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팡파르의 주인공!
독일의 문호 프리드리히 실러가 쓴 자유를 향한 투쟁기와
로시니의 웅장한 음악이 만난 스위스의 영웅 서사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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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정보

  • • 원작: 프리드리히 실러의 희곡 <빌헬름 텔 (Wilhelm Tell)>
  • • 음악: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Guillaume Tell)>
  • • 주제: 압제에 맞선 민중의 단결과 자유

1. 전설이 된 명장면: 사과를 쏘다

14세기,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던 스위스. 악독한 총독 '게슬러'는 광장에 자신의 모자를 걸어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절을 하라고 강요합니다.

스위스의 명사수 윌리엄 텔이 이를 거부하자, 게슬러는 잔인한 명령을 내립니다.

"네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활로 쏘아라.
성공하면 살려주겠지만, 실패하면 둘 다 죽을 것이다."

텔은 신기에 가까운 솜씨로 사과를 명중시키지만, 만약 실패했을 경우 총독을 쏘려고 숨겨두었던 두 번째 화살이 발각되어 체포됩니다. 하지만 텔은 극적으로 탈출하여 총독을 처단하고 스위스의 독립을 이끌어냅니다.

 

2. 곡 감상: 12분간의 대자연 파노라마 (유튜브 검색어 포함)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은 오페라 서곡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걸작으로 꼽힙니다. 4개의 파트가 쉴 새 없이 변하며 스위스의 풍경을 그려냅니다.

🎵 1부: 새벽 (The Dawn)

검색어: William Tell Overture Part 1

고요한 알프스의 새벽을 첼로 독주로 표현합니다. 5대의 첼로가 연주하는 깊고 그윽한 선율은 평화롭지만 어딘가 긴장감이 감도는 폭풍 전야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2부: 폭풍우 (The Storm)

검색어: William Tell Overture Part 2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며 오케스트라 전체가 휘몰아칩니다. 알프스 산맥에 몰아치는 거친 비바람과 천둥 번개를 묘사한 것으로, 스위스 민중들의 분노와 항거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 3부: 정적 (The Ranz des Vaches)

검색어: William Tell Overture Part 3

폭풍이 지나간 뒤, 잉글리시 호른과 플루트가 목가적인 선율을 주고받습니다. 스위스 목동들이 부르는 평화로운 노래(란츠 데 바슈)를 인용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합니다.


🎵 4부: 스위스 군대의 행진 (Finale)

검색어: William Tell Overture Finale

"따다단 따다단 따다단 따단!" 바로 그 유명한 멜로디입니다. 트럼펫의 팡파르와 함께 스위스 독립군이 말을 타고 질주하는 듯한 벅찬 에너지가 폭발합니다. 듣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쾌감을 줍니다.

 

🔍 알면 더 재밌는 용어 사전

🎵 그랜드 오페라 (Grand Opera)
5막 구성에 발레가 포함된 대규모 오페라입니다. 공연 시간이 무려 4시간이 넘어서, 요즘은 전곡 공연보다 '서곡'만 따로 연주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 로시니의 은퇴
<세비야의 이발사> 등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로시니는 이 작품을 37세에 발표하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 후 40년 가까이 요리와 미식을 즐기며 유유자적 살았다고 하네요.

🔍 Q&A로 궁금증 풀기!

Q1. '론 레인저' 음악이 맞나요?
네! 서부 영화나 드라마 <론 레인저>의 주제곡으로 쓰이면서 '말 달리는 음악'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운동회나 예능 프로그램 단골 BGM이죠.

Q2. 빌헬름 텔과 윌리엄 텔은 다른 사람인가요?
같은 사람입니다. 독일어로는 '빌헬름 텔(Wilhelm Tell)', 영어로는 '윌리엄 텔(William Tell)', 불어로는 '기욤 텔(Guillaume Tell)'이라고 부릅니다. 원작 희곡은 독일어, 오페라는 불어로 작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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