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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or MOVIE] #32.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부서진 환상과 잔인한 현실

"I have always depended on the kindness of strangers."
몰락한 남부 귀족 블랑쉬 뒤보아와 야성적인 노동자 스탠리 코왈스키. 테네시 윌리엄스의 걸작 희곡은 사라져 가는 옛것의 우아함과 새롭게 부상하는 현실의 폭력성이 충돌하는 지점을 포착했다. 엘리아 카잔 감독의 영화는 말론 브란도라는 괴물 같은 배우를 세상에 알리며 '메소드 연기'의 시대를 열었다.
환상 속에 숨고 싶어 하는 여자와 그 환상을 발가벗기려는 남자의 대립은 단순한 치정극을 넘어선 시대의 비극이다.
📋 작품 정보
- • 원작: 희곡 <A Streetcar Named Desire> (테네시 윌리엄스 작)
- • 영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1951)
- • 감독: 엘리아 카잔
- • 출연: 비비안 리, 말론 브란도
🎭 STAGE vs SCREEN : 땀과 그림자
무대의 압박: 좁아지는 벽
연극 무대에서 아파트는 찜통처럼 덥고 비좁다. 관객은 배우들의 땀방울과 거친 호흡을 바로 앞에서 목격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공유한다. 블랑쉬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을 물리적 공간의 협소함으로 표현하는 것이 무대 연출의 핵심이다.
스크린의 명암: 느와르적 조명
영화는 흑백 화면의 콘트라스트를 활용해 인물의 이중성을 강조했다. 빛을 피하려는 블랑쉬와 빛 아래서 번들거리는 스탠리. 특히 말론 브란도의 젖은 티셔츠가 찢어지는 장면은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 관객에게 '짐승남'의 원형을 각인시켰다.
🎬 THE SCENE : "Stella!"
임신한 아내를 때리고 쫓겨난 스탠리가 계단 밑에서 절규하듯 아내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 "스텔라! 헤이 스텔라!" 뉘우침보다는 본능적인 욕구에 가까운 그의 외침에 결국 스텔라는 다시 그에게로 내려온다.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욕망의 굴레를 상징하는 명장면이다.
"그녀는 낯선 사람의 친절에 기대어 살았지만 세상은 그녀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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