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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or MOVIE] #10. 버드케이지
편견을 비웃는 가장 화려한 쇼

"우린 그냥 가족이야. 조금 더 화려할 뿐이지."
마이애미의 게이 클럽 사장 아만드와 그의 파트너 앨버트. 아들이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여자의 아버지는 보수적인 상원의원이다. 프랑스 희곡 <라 카지 오 폴>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유쾌한 소동극으로 풀어낸다. 고(故) 로빈 윌리엄스의 절제된 연기와 네이선 레인의 폭발적인 코미디가 만났다.
단순히 웃기기만 한 코미디가 아니다. '정상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토록 따뜻하고 통쾌하게 반문하는 영화는 드물다.
📋 작품 정보
- • 원작: 프랑스 희곡 <La Cage aux Folles> (장 푸아레 작)
- • 영화: <버드케이지> (1996)
- • 감독: 마이크 니콜스
- • 출연: 로빈 윌리엄스, 네이선 레인, 진 해크먼
🎭 STAGE vs SCREEN : 쇼는 계속된다
무대의 과장: 드랙퀸의 퍼포먼스
원작은 뮤지컬로도 유명하다. 무대 위에서는 드랙퀸들의 화려한 춤과 노래가 관객을 압도한다. 과장된 몸짓과 분장은 연극적 허용 안에서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준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스크린의 마이애미: 현실 속의 판타지
영화는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의 활기찬 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파스텔 톤의 건물들과 오픈카는 이들의 삶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든다. 특히 네이선 레인(앨버트 역)의 여성스러운 연기는 클로즈업을 통해 더욱 섬세하고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 THE SCENE : 저녁 식사
보수적인 사돈을 속이기 위해 집안의 십자가를 바꾸고 '남자다운 척' 연기하는 저녁 식사 장면. 앨버트가 중년의 어머니로 변장하고 나타나는 순간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뻔한 거짓말이 들통나는 과정이 이토록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웃기다. 하지만 웃고 나면 우리가 가진 편견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웠는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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