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or MOVIE] #55. 영웅
누가 죄인인가, 하얼빈의 총성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대한민국 참모중장으로서 적장을 사살했을 뿐이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 울려 퍼진 일곱 발의 총성.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거사 준비부터 순국까지의 마지막 1년을 다룬다. 무대 위에서 정성화가 보여준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윤제균 감독의 영화로 이어져, 한국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단지 이토 히로부미를 쏜 '투사'로서가 아니라,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고 어머니를 그리워했던 인간 안중근의 고뇌를 장엄한 선율에 담았다.
📋 작품 정보
- • 원작: 뮤지컬 <영웅> (에이콤 제작)
- • 영화: <영웅> (2022)
- • 감독: 윤제균
- • 출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 STAGE vs SCREEN : 자작나무 숲과 라이브
무대의 스케일: 철골 구조물
뮤지컬 <영웅>의 무대는 거대한 철골 구조물을 활용하여 블라디보스토크의 거리와 달리는 기차를 형상화한다. 특히 하얼빈 역에 기차가 들어오는 장면을 영상과 조명으로 구현한 연출은 한국 뮤지컬 기술의 진보를 보여준다. 배우들의 합창이 주는 웅장한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현장감이 핵심이다.
스크린의 현장감: 라이브 녹음
윤제균 감독은 뮤지컬 영화의 고질적인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현장 라이브 녹음 방식을 택했다. 배우들은 이어폰(인이어)을 끼고 반주를 들으며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불렀다. 덕분에 안중근의 떨리는 호흡과 격한 감정이 후시 녹음보다 훨씬 생생하게 전달된다. 또한, 라트비아 로케이션을 통해 100년 전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 THE SCENE : 누가 죄인인가
법정에서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쏜 15가지 이유를 낱낱이 밝히는 넘버 '누가 죄인인가'. 영화는 롱테이크와 빠른 편집을 교차하며 법정 안의 일본인들과 밖에서 시위하는 조선인들의 모습을 대비시킨다. 논리정연하고 당당한 그의 외침은 100년의 시간을 넘어 관객들을 역사의 배심원으로 소환한다.
"목숨을 구걸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편지 앞에서, 영웅은 다시 인간이 되어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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