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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문 공부방: 제96강 - 늦게까지 푸른 비파나무, 일찍 지는 오동나무
枇杷晚翠(비파만취), 梧桐早凋(오동조조)

지난 95강에서 풀과 나무의 성장을 봤습니다.
오늘 96강에서는 나무들의 서로 다른 특징을 비교합니다. 추위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비파나무와, 가을이 오면 가장 먼저 잎을 떨구는 오동나무의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191. 백아흔한 번째 구절: 비파만취 (枇杷晚翠)
"비파나무는 늦도록(겨울에도) 푸르다"
사계절 내내 변치 않는 지조와 절개를 상징합니다.
| 한자 | 훈음 | 의미 분석 |
|---|---|---|
| 枇 | 비파나무 비 | 비파나무 |
| 杷 | 비파나무 파 | 비파나무 |
| 晚 | 늦을 만 | 늦다, 저물다, 늙다 |
| 翠 | 푸를 취 | 푸르다, 물총새 |
비파나무(枇杷)는 사철 내내 푸른 상록수입니다. 특히 추운 겨울(晚)이 와도 그 푸른 빛(翠)을 잃지 않아 소나무처럼 절개 있는 군자에 비유됩니다.
192. 백아흔두 번째 구절: 오동조조 (梧桐早凋)
"오동나무는 일찍 시든다(잎이 진다)"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는 예민함을 상징합니다.
| 한자 | 훈음 | 의미 |
|---|---|---|
| 梧 | 오동나무 오 | 오동나무 |
| 桐 | 오동나무 동 | 오동나무 |
| 早 | 이를 조 | 이르다, 빠르다, 새벽 |
| 凋 | 시들 조 | 시들다, 떨어지다, 이울다 |
오동나무(梧桐)는 가을 기운이 들기 시작하면 다른 나무보다 일찍(早) 잎이 시들어(凋) 떨어집니다.
"오동잎 한 잎이 지니 천하에 가을이 왔음을 안다(일엽지추)"라는 말이 있듯이, 변화를 빨리 감지하는 성질을 나타냅니다.
📝 제96강을 마치며
변치 않는 비파나무와 변화에 민감한 오동나무. 우리 삶에도 이 두 가지 지혜가 모두 필요합니다. 원칙은 지키되, 세상의 변화는 빨리 읽을 줄 알아야 하니까요.
나무가 시들면 결국 어떻게 될까요? 다음 97강에서는 자연의 순환, '진근위예 낙엽표요(陳根委翳 落葉飄搖)'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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