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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문 공부방: 제102강 - 배부르면 고기도 싫고, 굶주리면 겨도 맛있다
飽飫烹宰(포어팽재), 飢厭糟糠(기염조강)

101강에서 입에 맞으면 그만이라고 했죠?
오늘 102강에서는 맛은 상대적이라는 진리를 이야기합니다. 배부를 때와 배고플 때 음식의 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인간의 간사한(?) 마음을 꼬집습니다.
203. 이백세 번째 구절: 포어팽재 (飽飫烹宰)
"배부르면 요리(고기)도 물리게 된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배가 부르면 먹기 싫어집니다.
| 한자 | 훈음 | 의미 분석 |
|---|---|---|
| 飽 | 배부를 포 | 배부르다, 만족하다 |
| 飫 | 물릴 어 | 물리다(질리다), 배부르다 |
| 烹 | 삶을 팽 | 삶다, 요리하다 |
| 宰 | 재상/요리 재 | 재상, 요리(고기), 주관하다 |
이미 배가 부르면(飽) 아무리 훌륭하게 삶고 요리한(烹宰) 고기 반찬이라도 물려서(飫) 더 이상 먹고 싶지 않게 된다는 뜻입니다.
204. 이백네 번째 구절: 기염조강 (飢厭糟糠)
"굶주리면 지게미와 겨도 배불리(달게) 먹는다"
배고플 때는 거친 음식도 꿀맛입니다.
| 한자 | 훈음 | 의미 |
|---|---|---|
| 飢 | 주릴 기 | 주리다, 굶다, 배고프다 |
| 厭 | 싫어할/배부를 염 | 싫어하다, 배부르다(만족하다) |
| 糟 | 지게미 조 | 지게미(술 찌꺼기), 재강 |
| 糠 | 겨 강 | 겨(곡식 껍질), 조강지처 |
반대로 굶주리게(飢) 되면, 술 찌꺼기인 지게미(糟)와 곡식 껍질인 겨(糠) 같은 거친 음식도 배불리(厭, 만족스럽게) 먹게 됩니다. '조강지처(糟糠之妻, 가난할 때 고생을 함께한 아내)'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 제102강을 마치며
음식 맛은 혀가 아니라 배고픔이 결정한다는 사실! 풍요로운 시대에 살면서 잊고 지내는 '배고픔의 고마움'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밥을 먹을 때는 예절이 필요하겠죠? 다음 103강에서는 식사 예절과 장유유서를 다룬 '친척고구 노소이량(親戚故舊 老少異糧)'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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